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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규광고주 영입 취급고

입력
1999.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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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대표 배종렬·裵鍾烈)은 24일 올해 신규 광고주 영입 취급고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신규 광고주 개발 2,000억원 달성은 광고업계 최초의 일로 국내 광고시장이 최고 활황이었던 국제통화기금(IMF)이전인 96년에 제일기획이 신규영입한 496억원 보다 4배이상 늘어난 것.제일기획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1,780억원을 개발했으며 12월에도 굵직한 광고건에 대한 경합이 남아있어 연말까지 2,000억원 달성이 무난하다는 전망.

광고업계 5위업체(1,600억원)를 새로 설립하는 것 이상인 이같은 성과는 99년 광고시장 주도업종을 미리 예측하고 공격경영을 펼친 것과 광고주들이 대형 광고회사의 경험과 인프라를 의지하고 있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제일기획은 분석하고 있다.

제일기획이 신규 영입한 광고주는 한국통신, 서울우유, SK캐쉬백, 한빛은행, 재능교육 등 업체 수위업체들로 100억원이상 3개사, 50억원이상 4개사, 30억원이상 15개사 등 30억원 이상의 대형 광고주만해도 22개사에 달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이번 성과에 힘입어 올해 취급고 7,000억원, 경상이익 320억원, 당기순이익 22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또 2,000억원의 신규개발이 본격적으로 수익으로 반영되는 2000년에는 취급고 8,000억원, 경상이익 400억원, 당기순이익 3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제일기획은 최근 자회사 제일보젤의 합작선을 미국계 보젤에서 일본계 광고회사인 하쿠호도로 변경, 합작 광고회사를 설립키로 공식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제일기획은 제일보젤의 지분 51%를 하쿠호도측에 매각, 신규 합작사의 제 2대주주로 물러남으로써 제일보젤의 삼성그룹 계열분리가 연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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