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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리더] LG인터넷 이양동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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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리더] LG인터넷 이양동 사장

입력
1999.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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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무선(Wireless)의 시대입니다. 인터넷 서비스시장에 「무선인터넷」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LG인터넷의 이양동(李亮東·39·사진)사장. LG그룹이 인터넷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97년 사장을 공모했을 때 37세의 나이로 300여명의 기라성같은 인물들을 제치고 선정돼 올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그다.

97년 7월24일 사장직을 맡자마자 다음날부터 인터넷서비스 사업준비에 착수한 그는 지난해 6월 채널 아이(www.channeli.net)를 출범시켰다. 채널아이 서비스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만에 가입자가 88만명을 넘어섰다. 「너무 젊다」는 이유로 그의 사장직 채용을 만류했던 그룹의 일부 경영진도 이제는 그의 능력을 의심치 않는다.

『LG인터넷(채널아이)은 기존 통신사업자들에 비해 후발주자이지만 재연결하는 절차 없이 통신과 인터넷서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2-3년 내에 시장판도를 바꾸게 될 겁니다』

서울대 전산기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예일대에서 인공지능분야 석사를 취득한 후 매린파이낸셜사에서 3년간 근무하다 귀국했다.

그는 집이든 차 속이든, 회의 중이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냅킨, 화장지, 쪽지를 가리지 않고 아이디어를 적어 놓는다. 그가 여는 회의는「사장 주재」라기 보다는 「팀원」자격으로 참가한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열띤 토론이 펼쳐진다. 자연히 그가 참여하는 회의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21세기 최대 유망분야는 인터넷사업이라고 단언하는 그는 『내년 2월이면 채널 아이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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