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25일 오후 KBS 성탄 자선모금 방송 「사랑의 리퀘스트」에 참석, 4,600여만원이 예금된 통장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김대통령은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10년 가까이 책을 써서 받은 원고료와 강연료를 가져왔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달동네 쪽방의 생활상을 보고 『직접 찾아가려 했으나 주민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관계부처에 쪽방 대책을 지시, 긴급 구호나 의료, 임시주민등록증 발급 등을 해주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부는 지금까지 경제회복에 많은 돈을 썼으나 이제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돈을 쓰겠다』며 『이웃을 돕는 것은 국민으로서, 같은 민족으로서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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