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의 신선우(43)감독이 프로출범 4시즌만에 감독중 가장먼저 통산 100승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시즌까지 85승을 거뒀던 신선우감독은 26일 홈구장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대망의 100승을 기록했다.구단으로는 기아(106승)에 이어 두번째지만 감독으로서는 첫번째. 신감독은 아마추어 시절 영원한 우승후보 기아에 밀려 2위권을 맴돌다 프로원년도 7위에 그쳤지만 철저한 프로정신으로 97-98시즌 기어이 우승을 차지하더니 98-99시즌마저 제패했다.
신감독이 이처럼 현대군단을 정상에 올려놓은 비결은 철저한 프로정신.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은 당연하고 당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여지없이 벤치로 불러들인다. 주전선수라도 두, 세번의 실수를 되풀이 하는 것은 정신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물론 포지션별로 뛰어난 선수를 보유한 것이 현대 상승세의 큰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이 것도 신감독의 담금질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평가다. 그만큼 선수장악력이 뛰어나고 작전능력도 현역감독중 가장 뛰어나다.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100승을 올릴 수 있었다』는 신감독이 앞으로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범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