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4일. 밀레니엄 새해를 앞두고 연말 재테크 전략에도 마무리가 필요한 때다. 아직까지 연말에 꼭 필요한 재테크 대비를 하지 않았다면 며칠 동안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올해가 가기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는다면 풍성한 2000년을 맞이할 수 있다.우선 2001년부터 예금보호한도가 원리금 2,000만원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이후에 만기 1년 이상 예금에 가입하는 것은 불리할 수 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맡겨도 거래 금융기관이 파산하면 2001년부터는 원리금 2,000만원까지만 보장되기 때문이다. 만기 1년의 정기예금을 올해내에 가입하면 2000년 말 이전에 만기를 맞기 때문에 금액과 관계없이 원금보장이 가능하다.
또 2001년부터 이자소득세를 덜 내는 세금우대저축 한도가 4,000만원으로 줄어든다. 금융기관이나 저축종류에 관계없이 1인당 4,000만원까지만 세금우대가 가능하다.
문제는 2000년말까지 가입하는 세금우대저축은 4,000만원을 넘더라도 만기까지 전액 우대세율을 적용받는다는 것. 따라서 올해가 가기 전에 1년만기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년 연말 전에 만기를 맞은 뒤 다시 세금우대 상품에 넣으면 절세효과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Y2K(컴퓨터 2000년 오류)문제와 관련한 대비책도 게을리하면 안된다. 전국의 모든 은행은 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연 4일동안 Y2K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문을 닫는다. 따라서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전산마비에 대비해 통장을 정리해 두고 분실한 통장은 재신청하는 게 좋다. 또 약간의 현금을 미리 찾아두고 PC뱅킹, 인터넷뱅킹 등의 거래내용을 백업해 놓는 것도 필요하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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