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뛰어난 감칠맛으로 경남 함안지역 특산 식품으로 꼽히던「안의 갈비찜」. 서울 입성 1년여만에 40여개의 체인점을 구축한데 이어 일본 도쿄(東京)에까지 진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안의갈비찜은 경남 함안군 안의면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갈비찜 요리. 조리과정에서 감초, 당귀 등 한약재를 넣기 때문에 독특한 향과 맛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갈비찜은 특히 2시간여 삶은 다음 다시 사골국물에 넣어 2시간여 다시 삶는 독특한 비법을 사용한다.
안의면 출신인 김상곤(金相坤·31)씨가 이같은 전통요리비법을 전수받은 뒤㈜안의종합식품(02-333-5800)을 설립, 본격적으로 전국 체인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김사장은『일반적으로 갈비찜이「팍팍하다」는 느낌을 주지만 안의갈비찜은 요리비법 때문에「부드럽고 혀에 감기는 맛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갈비찜 자체는 물론 소스 등을 모두 체인점에 공급하므로 전문주방장없이도 음식점을 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의갈비찜은 특히 매운맛, 순한맛 2종류로 만들기 때문에 젊은층도 즐겨 찾고 있다. 탤런트 이종원씨의 경우 우연히 이 갈비찜 맛을 본 후 분당에 체인점을 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내년 1월에는 도쿄와 신주쿠에도 안의갈비찜 체인점이 개설된다.
창업컨설턴트 이정현(李正鉉)씨는『전통식품 가운데 창업 아이템이 의외로 많으므로 창업희망자들은 전국의 전통식품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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