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 특차모집 합격자 발표가 25일로 끝남에 따라 전국 대학 대부분이 28일부터 200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간다.특차에서 국립대와 중상위권 사립대 인기학과에 수능 고득점자가 대거 몰린 반면 정시모집에서는 취업전망 등을 고려, 실용·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하향 안전지원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 대학이 수능 원점수보다 변별력이 더 떨어지는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함에 따라 논술·면접고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서울대 특차에서 탈락한 고득점자들이 연세대 고려대 등 「가」군에 몰려 있는 상위권대 인기학과에 복수 지원할 것으로 보여 이들 학과의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정시모집 인원은 당초 186개대 23만8,000여명에서 특차 미달인원과 신설대의 정원 등으로 191개대 26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정시모집은 일정이 복잡한데다 원서접수 마감날짜도 모집군과 상관없이 대학마다 다르고 모집단위별로 전형날짜를 달리하는 대학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대부분 대학이 28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97개대가 30일, 강원대 인천교대 등 73개대가 3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포항공대 상지대 등 14개대는 2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한편 서울대 등 수도권 33개 대학은 지방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원서를 28∼29일 부산 광주 등 8개 도시에서 공동접수한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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