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우 국내채권단은 28일부터 해외채권단과 회수율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 내년 1월중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대우자동차의 경영진은 27일 결정될 예정이다.기업구조조정위원회 오호근(吳浩根)위원장은 26일 『해외채권단이 우리측 채권회수율을 거부하고 평균 59%를 제안해온데 대해 우리 입장을 정리해 28일께 대우자문단인 라자드를 통해 응답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위원장은 『해외채권단이 요구한 59%는 우리측 제안보다 20%포인트이상 높은 것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측이 보낼 응답 내용은 해외채권단이 산정한 회수율의 산출기준과 근거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위원장은 또 해외 금융기관들은 성탄절부터 사실상 올해업무를 마감하고 휴가에 들어갔기 때문에 올해안에 협상을 매듭짓는 것은 불가능하며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위원장은 이어 해외채권단과 협상이 무산되면 ㈜대우를 법정관리로 전환할 수 밖에 없으며 법정관리시 다른 계열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해 자금거래관계 등을 정리하는 준비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채권단은 대우자동차 경영진 선임문제와 관련, 27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경영진 추천위원회를 열고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외부인사 1명을 회장에 선임하고 내부인사를 국내 및 해외담당 사장에 포진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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