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문제와 관련, 2000년 1월1일 0시 직후 수많은 가입자들이 전화소통의 이상 여부를 발신음으로 확인하려고 수화기를 들 경우 광범위한 지역에서 통화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일본 전신전화(NTT)가 24일 경고했다.NTT는 그동안 오히려 발신음 확인을 부추길지모른다는 우려에서 이같은 경고를 자제해왔으나 컴퓨터의 오작동이 아니라 「심리적 요인에 의한 Y2K」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같이 밝혔다.
NTT는 발신음 확인을 위해 수화기를 들 경우에도 교환기에 걸리는 부담은 일반통화와 마찬가지여서 한꺼번에 한도 이상의 전화가 몰릴 경우 교환기가 작동되지않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로 인해 범죄신고나 화재신고를 위한 긴급전화의 소통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인명·재산상의 손실 우려도 있다는 점에서 가입자의 자제를 당부했다. NTT는 이밖에 0시 직후 신년 축하 전화가 쇄도할 경우 TV 등이 시청자에게 전화·팩스 멧시지를 요구할 경우의 전화 혼잡에 의한 통신 장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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