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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전야에도… 또 '욕설 의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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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전야에도… 또 '욕설 의원님'

입력
1999.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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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일선경찰 위문차 제주를 방문한 이원범(李元範·자민련) 국회 행정자치위원장이 제주부지사에게 영접이 시원찮다며 폭언을 퍼부어 물의를 빚고 있다.24일 제주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23일 전경초소 3곳을 격려방문한 뒤 오후6시께 제주시 탑동 C횟집에서 제주경찰청 간부와의 만찬에 참석, 김영보(金榮保) 제주도 정무부지사에게 『야! 너 뭐야! XX야. 꺼져』라는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

이 위원장은 또 이날 오후8시10분께 제주공항에 배웅나간 김부지사에게 『우근민은 죽었나? 부고는 안났던데…』라며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지사는 24일 『부지사도 엄연한 도민의 대표인데 그럴 수가 있느냐』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법률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위원장은 『폭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제주=김재하기자

j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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