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4일 내년 1월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한학기에 최고 250만원씩 졸업때까지 최고 2,000만원을 신용대출해 주는 새로운 장학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학생 1인당 대출규모는 의대 치대 수의대 등은 한학기 250만원, 나머지 학과는 200만원으로 졸업때까지 1,600만∼2,000만원의 대출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성적보다는 가정형편을 우선으로 고려해 선정하고 졸업한 뒤 5년간 원금만 분할상환하면 된다.
서울대는 내달 초 주거래은행인 농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연간 10억원 정도의 대출자금을 마련, 학생이 농협과 대출계약을 맺을 때 학교가 신용보증을 서고 이자를 내는 방식으로 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 대출 제도는 외국대학에서는 보편화해 있으나 국내 대학 가운데서는 처음 도입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가난해서 휴학하거나 군입대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
혔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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