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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맞이 식당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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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맞이 식당가 이벤트

입력
1999.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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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마지막 해가 저물어 간다. 아쉬움과 설렘, 긴장과 흥분 속에 천년의 세밑이 흘러가고 있다. 해마다 맞는 「연말」이지만 밀레니엄의 경계선을 넘어야 하는 올해 연말은 분위기가 더욱 술렁댄다. 이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호텔및 식당가. 화려하면서도 이색적인 「밀레니엄 이벤트」들이 뿌리치기 힘든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밀레니엄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새 천년의 전야(前夜). 대부분의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들이 31일밤 영업시간을 연장해 새천년 맞이 축제를 성대하게 펼친다.

서울 힐튼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2000년 0시30분까지 그랜드볼룸에서 참석자 모두가 턱시도에 검정 넥타이(여성은 드레스) 차림을 하고 식사를 하는 「블랙타이 어페어(Black Tie Affair)라는 이색행사를 마련한다. 샴페인 축포에 이어 6가지 코스로 이뤄진 「밀레니엄 만찬」을 즐긴 뒤 왈츠와 폴카, 재즈로 흥을 돋운다.

참석자는 신청을 받아 정한다. 르네상스 서울호텔도 이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3층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뉴밀레니엄 라이브파티」를 연다.

초대형 화면으로 새천년을 맞는 세계 각국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20세기를 빛낸 세계 각국의 전통음식 200여 종류를 뷔페로 선보인다. 당일 호텔내 각 식당에선 「송년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00만원짜리 식사쿠폰도 선물할 예정.

웨스틴조선은 「새 천년을 여는 북소리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송년축제를 펼친다. 호텔이 자리한 원구단(圓丘檀·사적 157호)의 석고(石鼓) 주변에 특수조명과 음향시설을 설치, 돌북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전통무 공연과 함께 10가지 코스의 밀레니엄 특선메뉴가 제공된다.

홀리데이인서울은 1층 로비라운지에서 고객들에게 샴페인과 오드볼을 무료로 제공, 자정에 맞춰 일제히 샴페인을 터뜨리게 하는 「밀레니엄 샴페인파티」를 개최한다.

음식메뉴 하나에도 밀레니엄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다. 신라호텔 프랑스 레스토랑 「라 컨티넨탈」은 한국일보가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미각」(12월11일자 요리면보도)을 주재료로 특선요리를 개발, 20세기 마지막 크리스마스인 25일부터 31일까지 미식가들에게 선보인다.

거위간 구이와 바닷가재 수프, 아스파라거스와 실파소스를 곁들인 소안심구이, 레몬그래스 샐러드 등 품격있는 맛을 구경할 수 있다. 호텔 로고와 「2000」이 새겨진 밀레니엄 샴페인도 판매중. 호텔롯데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는 지구를 상징하는 「밀레니엄 케익」을 특수 제작, 2000년 1월 31일까지 한정판매할 예정이다.

베이커리팀 40명이 2개월여에 걸쳐 개발한 이 케익은 지구본처럼 생긴 초콜릿 돔(Dome) 안에 새둥지 모양의 과자 바구니를 설치했는데 모양부터 눈길을 끈다.

패밀리레스토랑이나 대형식당들도 다양한 이벤트로 밀레니엄 특수를 노리고 있다. 바비큐 립 전문레스토랑 토니 로마스는 31일까지 「밀레니엄 바다 스페셜」이라는 행사를 마련한다.

왕새우, 바닷가재, 가리비 등 해산물 모듬 메뉴를 선택하는 고객에게 괌·사이판 3박4일 여행권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 베니건스는 31일까지 전 지점에서 2,000원짜리 「자선카드」를 1만매까지 한정판매, 카드 소지자에게는 2000년 1년 동안 베니건스에서 식사할 때마다 매번 2,000원씩을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63빌딩 63뷔페는 31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20세기 최고의 명곡들을 라이브 연주로 들으며 식사를 즐기는 「밀레니엄 이브 페스티벌」을 연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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