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AL사고] 상하이 사고와 비슷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AL사고] 상하이 사고와 비슷

입력
1999.12.24 00:00
0 0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의 대한항공 보잉 747 화물기 폭발사고는 지난 4월15일 중국 상하이에서 발생한 MD11 화물기 폭발사고와 매우 유사하다.우선 두 사고 모두 화물기가 이륙한 후 2분만에 폭발했다. 보잉 747기는 이륙직후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1.5㎞ 떨어진 숲지대에 폭발, 승무원 4명이 숨졌다. 중국 상하이 홍치아오(虹橋)공항 남쪽 15㎞지점에 추락한 MD11기도 아파트단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마을인근 건설현장에 추락해 다행히 대형 인명피해는 없었다.

탑재화물도 MD11기와 보잉 747기가 각각 63톤과 61톤으로 비슷하다. 다만 MD11기에 탑재된 화물은 폭발위험이 없는 일반화물이었으나 보잉 747기에는 벤젠 페인트 화공물질 등 특수화물 199㎏이 들어있었다. 때문에 이들 인화성화물이 폭발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다르다.

사고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황을 보면 유사하다. 보잉 747기는 이륙후 2,000피트 상공에서 갑자기 기체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MD11기도 이륙 직후 정상항로에서 오른쪽으로 1.5㎞ 이탈, 급히 왼쪽으로 선회하는 과정에서 동체가 거의 엎어지는 「뱅크」상태에서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추락원인이 MD11기의 경우 지상으로 추락해 폭발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보잉 747기의 경우 공중폭발인지 아니면 지상폭발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두 항공기의 추락직전 고도는 각각 4,560피트와 2,000피트였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