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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년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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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년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입력
1999.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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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서울 경기와 충북 중·북부내륙, 강원 내륙·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 양평에 최고 10.9㎝의 많은 눈이 내렸다.적설량은 오후 3시 현재 서울 5.0㎝를 비롯해 대관령·영주 10.0㎝ 춘양(경북 봉화군) 8.6㎝ 홍천 8.0㎝ 인제 6.4㎝ 영월 4.6㎝ 춘천 4.2㎝ 등이다.

특히 이날 서울에 내린 눈은 83년 8.8㎝이후 가장 많은 양이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에 눈이 내린 경우는 1938년 0.8㎝이후 올해까지 모두 8차례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지역 등에 많은 눈이 내렸다』며 『25일에는 서울 경기 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북과 전남북, 강원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아침 기온은 대관령 영하11도 철원 영하9도 춘천 영하7도 서울·인천·수원·대전·청주 영하5도 대구·전주 영하3도 등이다. 26일 아침에도 전국이 영하권으로 쌀쌀하겠으나 27일부터는 영상의 기온으로 회복된다.

한편 영동고속도로 대관령에는 7㎝의 눈이 쌓여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통행이 제한됐으며 인제_속초의 미시령에서는 대형차량을 인제_고성의 진부령으로 우회 시켰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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