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3일 런던 화물기 추락사고의 원인과 관계없이 대한항공에 대해 우선 6개월간 신규 국제노선 배분을 제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97년 8월 괌 사고에 따른 노선배분 제한기간이 만료되는 2000년 11월2일부터 또다시 6개월간 신규노선 배분이 제한되게 됐다.
건교부는 이와 별도로 추후 정확한 사고원인이 판명될 경우 노선폐지 사업정지 과징금 부과 등 강도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다만 불가항력적인 원인에 의한 사고로 밝혀질 경우 제재조치의 효력을 중지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이날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설치한데 이어 서울지방항공청 관제통신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현장사고 조사반을 구성, 이날 오후 대한항공 901편으로 영국 사고현장에 급파했다.
건교부 현장조사단은 영국측과 공동으로 기체이상 조종사 실수 기상여건 등 추락사고 가능성에 대해 다각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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