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를 완전 포위한 채 체첸을 압박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24일까지 그로즈니를 점령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러시아 국영 ORT TV가 21일 보도했다.이고리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러시아군이 24일 전에 그로즈니를 탈환한다는 작전 아래 마지막 대공세를 펼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으나 블라디미르 루샤일로내무장관은 이같은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루샤일로 내무장관은 『작전 개시 날짜가 이미 정해졌으며 이는 우리 소관의 임무』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마카치칼라 주둔 군 소식통들도 체첸 반군 2,000여명이 게릴라 작전을 펴며 방어해 온 그로즈니가 며칠 내에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날 전투기와 포병부대를 동원, 그로즈니에 대대적인 포격을 퍼붓는 한편 남부 산악지대의 체첸군 보급로를 차단한 채 추적, 소탕작전을 계속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지난 3일부터 3일동안 그로즈니 남서쪽 5㎞ 소재 알한_유르트마을에서 비무장 민간인 15명을 학살했다고 한 목격자가 전했으며 이 마을 주민들은 약 50명의 민간인이 러시아군에 의해 즉결 처형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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