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장신 센터인 북한 리명훈(30)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지다시피 NBA진출을 추진했었다. 96년 8월 미 스포츠에이전트사인 에버그린사가 대만 존스배에 출전한 리명훈을 캐나다 오타와로 초청, NBA 구단 관계자들과 접촉을 벌였다.당시 리명훈에 관심을 보였던 NBA 구단은 토론토 랩터스 등 7∼8개에 달했고 액수도 거론됐을 정도였다. 하지만 미국의 적성국교역금지법에 저촉됨에 따라 NBA 구단들이 그의 수입을 포기, 리명훈은 북한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리명훈의 NBA 진출이 다시 논의된 것은 한반도 해빙무드가 조성되던 98년. 하지만 방콕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리명훈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미국무대 진출시도가 또다시 무산되고 말았다.
북한의 한 관계자는 9월 평양경기때 『리명훈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나이도 30대에 접어들어 NBA진출은 어렵다』고 밝힌바 있지만 서울대회를 앞두고 언론과 에이전트들이 리명훈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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