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21세기를 대비한 신규사업으로 인터넷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 벤처투자 등 3개부문을 선정하고 앞으로 3년간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또 내년 3월 이후에 전 그룹에 대해 스톡옵션을 도입, 시행할 예정이다. 코오롱 김주성(金周成) 구조조정담당 사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세기통신지분 매각에 따른 구조조정 성과 및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인터넷 및 IT사업의 경우 코오롱상사와 코오롱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인터넷 포털서비스, 전자상거래, 인터넷 금융 등을 비롯해 지난달 설립한 미국 CA사와의 합작사 「라이거시스템즈」 등의 IT분야에 3년간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생명공학의 경우 미국에서 특허출원 및 동물임상실험을 완료한 유전자 조작을 통한 퇴행성 관절염 및 손상인대 치료제 「티슈진(Tissuegene)」 개발에 6,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생명공학 연구개발(R&D) 센터를 내년 설립, 신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벤처투자와 관련해서는 유망 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한 미래 사업기회 선점을 목표로 1,000억원 정도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코오롱은 신세기통신 지분 매각으로 부채비율을 지난해말 335%에서 올해말 157%로 낮출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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