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프리즘으로 미국시장을 노크하겠습니다』신텔정보통신의 김상돈(32·사진)사장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 개발한 인터넷교통량 부하분산 시스템인 「넷프리즘」을 최근 미국 에시트사에 수출했다. 수출액은 200만달러. 에시트사는 미 국방성에 전산시스템을 납품하는 시스템통합(SI)업체여서 김사장의 제품이 미 국방성에서 쓰일 전망이다.
넷프리즘은 인터넷접속량이 특정회선에 지나치게 몰려 전산시스템 전체에 부하가 걸리는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자동으로 접속량을 모든 회선에 골고루 배당해 이용자들이 항상 인터넷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터넷 신호등같은 소프트웨어이다.
그는 이 제품을 97년 11월 개발해 당시 대통령투표결과 집계에 최초로 사용해 명성을 날렸다. 인터넷서비스업체에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이지만 당시까지 국내에서 개발한 업체가 없어 대부분 외국제품을 수입해 사용했다. 현재도 그가 개발한 제품외에는 국산이 없는 실정.
『그림을 글자와 분리해 별도 관리하는 기술은 외국제품에도 없는 신기술이어서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 개발했습니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해 에시트사에서도 쟁쟁한 외국기업들을 물리치고 그의 제품을 선택했다.
김사장은 이번 국방성 진출을 계기로 미국현지법인인 신텔USA를 통해 미 공군 및 해군, 육군에도 수출을 추진중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도 내년중에 관련기술 공급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4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매출목표는 200억원. 이 가운데 100억원은 미국수출로 올릴 예정이다. 최근 실적에 힘입어 내년 1월에는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을 예정이며 2년내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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