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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법정관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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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법정관리 불가피"

입력
1999.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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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해외채권단이 22일 대우와 국내채권단이 제시한 대우채권매수제안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공식표명, 이르면 다음주 ㈜대우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전망이다.국내채권단도 ㈜대우에 대한 정밀실사결과 중간실사에 비해 2조8,000억원 정도 자산이 줄고 부채가 늘면서 존속가치가 크게 하락,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어렵다며 법정관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국내 채권단이 제시한 대우채권매수안을 해외채권단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분명하다면 다른 대안이 없는 만큼 이르면 다음주 곧바로 ㈜대우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채권단이 ㈜대우의 상환비율로 18%를 제시한 것은 상당히 좋은 조건임에도 해외채권단이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기업이 어떻게 되든 워크아웃의 발목을 잡아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우에 대한 최종 실사에서 2조8,000억원의 추가 자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워크아웃방안의 수정과 채권단의 부담 가중이 불가피해졌다. 삼일회계법인이 최근 채권단에 전달한 ㈜대우의 최종 실사결과 중간실사 때보다 자산이 8,000억원이 줄고 부채는 2조원이 늘어 2조8,000억원의 자산손실이 추가로 발생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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