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컴퓨터 사용을 금한다』미국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칸온라인(AOL)의 컴퓨터망을 교란시킨 19세 해커에게 징역 1년외에 5년간 자택에서 일체의 컴퓨터 사용을 금지하는 판결이 내려졌다.
뉴욕주 화이트플레인스 지방법원의 존 페론 판사는 20일 피고 제이 새티로에게 『형을 마치고 출소한 뒤에도 방에 컴퓨터를 둘 수 없으며 학교나 직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선고했다. 페론 판사는 또 『수시로 새티로의 방에 컴퓨터가 있는지, 혹시 어머니의 컴퓨터를 사용하는지 확인할 것』을 경찰에 명령했다. 새티로의 어머니는 IBM에 근무하기 때문에 집에 컴퓨터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페론 판사는 설명했다.
이미 가짜 우편환으로 컴퓨터를 구입,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는 새티로는 올초 AOL에서 기술지원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얻은 지식을 이용해 AOL 컴퓨터에 침입, 회사 프로그램을 자신의 프로그램으로 교체한 혐의를 받아왔다. AOL측은 새피로가 자사 컴퓨터망에 침입한 경위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원상복구에 5만달러가 소요됐다고 주장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