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항공기에는 인공 위성을 통해 비행 중에 지상으로 전화할 수 있는 장치가 좌석에 비치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금 체계는 어떻게 되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상과 전화가 되는지요./김치현·부산 서구 동대신동☞ 대한항공의 경우, 94년부터 기내위성 전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보유기 107대 가운데 보잉 747-400, 777-200 등 신형기종 23대에서 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1등석과 비즈니스 클래스 등에는 각 좌석마다 개인용 전화기가,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벽걸이형 전화기가 설치돼있습니다. 요금은 세계 각국 어느 곳이든 수신 거리와는 무관하게 분당 미화 6.5달러가 적용되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비자 등의 신용카드 혹은 한국통신의 전화용 콜링카드 등으로 지불할 수 있습니다.
기내위성전화는 기술적으로는 송수신이 모두 가능하지만 항공기 운항 상의 보안과 안전유지를 위해서 거는 전화만 가능하게 돼있습니다.
기내위성전화는 항공기내 위성전화시스템을 통해 작동합니다. 이 위성전화 시스템 안에는 송신·수신·안테나 시스템으로 구성되는데, 승객이 전화를 걸면 송신시스템을 통해 기체 위나 기체 양측면에 달려있는 안테나를 통해 항공기와 선박교신용 위성인 인말세트(INMARSAT:International Martime Satellite)위성으로 송신합니다.
인말세트 위성은 지상의 기지국으로 이 전파를 송신하고 다시 지상의 기지국은 가장 가까운 거리의 기지국으로 송신함으로써 통화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왕구기자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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