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광진구 자양동을 잇는 청담대교가 23일 오후 3시 개통된다. 이로써 분당지역에서 시작되는 탄천변 동부간선도로를 강변북로 및 내부순환도로, 중랑천변 동부간선도로와 연결하는 남북 방향 도로축이 완결돼 분당주민들의 도심과 동북지역 진·출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청담대교는 아래로는 지하철 7호선이, 위로는 차량이 지나는 국내 최초의 복층교량으로 폭27㎙, 길이 1,211㎙, 왕복 6차로이다. 다리의 본선 4차로가 강변북로와 연결되고, 나머지 2차로는 능동로 방향(내년 7월 지하철과 함께 개통)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 다리는 본선이 강변북로와 직접 접속됨으로써 강변북로와 인근 내부순환도로에 심각한 교통체증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본보 12월8일자 27면 참조)
서울시는 청담대교 북단→성수대교간 강변북로의 통행량이 시간당 1만1,000여대에서 1만4,000여대로 25%까지 폭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4차로의 강변북로가 다리 본선(2차로)의 교통량을 추가로 흡수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다리 북단 앞 900㎙전방에서부터 강변북로의 차로를 4차로에서 2차로로 줄여 다리 본선과 합류(2+2)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출·퇴근때 시속20∼30㎞에 불과한 천호대교→잠실대교간 차량속도를 청담대교앞까지 계속 연장시키게 돼 시민들의 불편만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란 지적이 많다. 청담 대교에서 쏟아지는 교통량을 감안하면 강변북로와 다리 합류부의 차량 뒤엉킴은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02년 천호대교_토평동간 강변북로가 완공되면 정체현상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같은 혼잡을 막기 위해 강변북로의 청담대교_성수대교 구간을 2001년부터 2002년까지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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