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을 접을 무렵이면 음악동네도 바빠진다. 크리스마스, 연말, 새해를 기념하는 음악회가 곳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한 해를 돌아보고 사랑을 나누며 새해의 희망을 다짐하는 밝고 흐뭇한 음악회들을 소개한다.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새해 1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최고의 연주자들을 초청해 2000년의 새날을 축하한다.
1일 임헌정 지휘 부천필과 백건우(피아노)· 이유홍, 2일 박은성 지휘 서울심포니와 김혜정(피아노)·박용호(단소)·성악가 김인혜 전기홍, 3일 곽승 지휘 코리안심포니와 김윤지(피아노)·지안왕(첼로)이 협연한다. 1·2일 오후 6시, 3일 오후 7시30분. 1만-3만 5,000원. (02)580-1300
■홀리 나이트 콘서트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성가와 캐롤 등으로 꾸민 크리스마스 음악회다. 국내 주요 교향악단 연합오케스트라와 교파를 떠난 연합성가대, 피아니스트 김형규가 출연한다. 지휘 박은성.
1만-3만원. (02)580-1300
■사랑의 플루트 콘서트
25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92년부터 매년 연말 플루트 연주자들이 마련해온 자선음악회다. 플루트 앙상블을 중심으로 바흐·헨델·요한 슈트라우스의 곡을 연주한다. 1만원. (02)548-4480
조이 오브 크리스마스 25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자바이올린의 유진박, 뮤지컬 스타 이태원·남경주, 바리톤 김동규가 클래식과 뮤지컬·크로스오버·춤으로 엮는 화려한 무대다. 1만-5만원. (02)3660-3724
■서울신포니에타 송년음악회
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차르트의 유쾌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중 주요 아리아를 실제 의상·분장·연기로 보여주고, 영화음악·캐롤·클래식 등을 연주한다. 지휘 김영준. 1만-3만원. (02)732-0991
■부암아트홀 자선음악회
26·27일 오후 7시 30분 부암아트홀. 26일 성악(장학수 이재환 유미숙), 27일 실내악(피아노 김유은·바이올린 송행석·첼로 윤지희)으로 꾸민다. 1만원. (02)391-9631
■국립국악원 송년축제
28·29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우리 전통음악의 정수 종묘제례악을 올린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왕실 사당인 종묘에서 역대 왕들을 모시는 제사로, 장중함과 유려함의 극치이다. 제사 순서에 맞춰 음악과 춤이 따르는데, 예악의 정신을 드높게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제사·음악·춤을 모두 갖춰서 하고 로비에서는 종묘제례에 쓰이는 물품을 전시한다. 관객에게 연하장을 선물하고 따끈한 차도 대접한다. 8,000·1만원. (02)580-3040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자선음악회
2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성악가 신애령 김동규, 피아니스트 최희연, 대중가수 이미배, 전자바이올린의 유진박이 출연한다.
지휘 박태영. 1만-4만원. (02)581-0041
■솔리스트앙상블 뉴밀레니엄 콘서트
3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60여명의 남성 성악앙상블로 가곡·성가·민요·뮤지컬 등 다양한 노래를 들려준다. 1만-5만원. (02)592-5727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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