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된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총선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친 총리가 후원한 신생 통일당이 돌풍을 일으키며 대약진했다.20일 오후 현재(현지시간) 56.54% 개표결과 통일당은 25.32%의 득표율로 25.06%인 공산당을 박빙의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 총리와 유리 루시코프 모스크바 시장의 「조국·전러시아연합(OVR)」은 예상외로 저조한 9.24% 득표에 그쳤고, 친 크렘린계인 세르게이 키리옌코 전 총리의 「우파연합」은 8.77%의 지지를 획득, 선전중이다.
통일당과 우파연합은 개표시작과 동시에 각각 성명을 발표, 『10년만에 처음으로 두마가 공산당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 4년간 두마를 지배했던 「공산당 시대」가 끝나고 푸틴 총리가 이끄는 통일당을 중심으로 한 중도 및 우파 정당들의 정국 주도가 예상된다.
신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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