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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모특검 일문일답] "성역없이 수사...짐덜어 홀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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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모특검 일문일답] "성역없이 수사...짐덜어 홀가분"

입력
1999.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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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모 특별검사는 20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무거운 짐을 덜어 홀가분하다』며 『오로지 진실 확인을 최우선의 목표로 어떠한 성역없이 수사에 임했다』고 밝혔다._검찰과 사직동팀이 성급하게 결론내렸다고 했는데.

『판단에 맡기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두 기관이 연정희씨에게 불이익이 가지않는 방향으로 결론내렸다는 것이다』

_사직동팀 최초보고서가 유출된 곳을 법무비서관실로 추정한 근거는.

『사직동팀의 컴퓨터와 프린터로는 그런 문양을 만들 수 없다고 한 최광식 총경의 진술에 따른 것이다. 최초보고서나 최종보고서나 출력된 원본을 보면 연속용지로 되어 있다. 사직동팀에는 연속용지가 없다』

_김태정 전법무장관이 1월8일 옷로비 투서내용을 아내인 연씨에게 알려줬다는데.

『연씨가 이 사실을 듣고 그날 바로 옷을 반납했다. 또 김전장관은 1월18일 사직동팀 내사가 있던날 연씨에게 라스포사에 가서 조사를 받으라고 말한 사실이 연씨의 진술로서 드러났다』

_김 전장관과 박주선 전청와대비서관이 밀착되어 있었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그런 가능성은 두고 있지만, 수사대상이 아니어서 확인하지 못했다』

_이형자씨측이 12월18일 로비포기 이후, 김 전장관을 적극적으로 낙마시키려고 했다는 음모론을 인정하는가.

『음모론은 처음부터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중간에 계획이 뒤틀렸고 그것을 이형자씨가 자꾸 흘리고 다닌 것이다』

_정일순씨의 옷값대납 금액을 1억으로 봤는데.

『연씨가 가져간 호피무늬반코트 외에 추가로 밍크코트 4벌이 더 있었다. 이 밍크코트는 정씨가 박모씨라는 수입상으로부터 구입한 것인데 행방이 묘연하다. 다른 장관부인들에 전하려했다는 단서는 있지만 정씨가 입을 열지않아 확인에는 실패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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