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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무원 보수 9.7%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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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무원 보수 9.7% 인상

입력
1999.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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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공무원의 보수가 사실상 9.7% 인상된다.정부는 모든 공무원의 본봉(기본급)을 일률적으로 3% 인상하고 올해부터 재지급한 가계지원비를 125%에서 내년에 250%로 올리기로 했다. 가족수당도 1인당 월 1만5,000원에서 배우자는 3만원, 그 외는 2만원으로 각각 인상, 기본인상률이 6.7%에 달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보수조정 예비비를 마련, 민간기업의 인상수준과 연계해 개인당 최고 3%씩 보수를 추가 인상할 방침이다.

정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 보수현실화 및 사기진작 대책」을 마련,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공무원 보수인상은 3년만에 처음이며, 이로써 공무원들은 IMF 이전 수준보다 3%가량 많은 보수를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민간기업의 87% 수준에 머물고 있는 공무원 보수를 2000년 90%를 시작으로 5년 뒤인 2004년까지 중견기업과 대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우수 전문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민간 임용자는 경력직 공무원 연봉의 최고 130%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경력직 공무원이 개방형 직위에 임용될 때도 공직개방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1급은 40만원, 2급 30만원, 3급 20만원씩 별도의 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따라 정무직 공무원의 내년도 연봉은 대통령이 1억420만6,000원을 받는 것을 비롯, 국무총리 8,090만원 감사원장 6,119만5,000원 장관급 5,691만3,000원 등이다.

연봉제가 적용되지 않는 일반직과 그에 준하는 특정직과 별정직은 최고 호봉인 1급 22호봉이 월 197만7,400원, 기능직 1등급 24호봉은 154만5,400원이다.

이밖에 경찰직 최고호봉인 치안정감 22호봉은 197만7,400원을 받게 되고, 유치원·초·중·고교 교원은 40호봉이 154만100원을, 군인은 소장 13호봉이 194만3,500원을 각각 받는다.

유승우기자

sw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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