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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경차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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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경차 천국'

입력
1999.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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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 큰 기쁨, 이곳에서 느끼세요」교통문화운동본부는 작은 차가 대접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경차에 혜택을 주는 서울 양천구청과 일산 E마트 등 6곳을 선정, 발표했다. 운동본부는 이들 단체에 경차우대단체로 선정됐다는 기념간판을 부착할 예정.

자치단체 서울 양천구청은 서울시내 자치단체 중 부설 주차장에 경차를 주차할 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주차장 입구에 「경차는 주차요금 100%면제, 경차이용으로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합시다」라는 게시판을 부착하는 등 작은차를 타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유통업체

일산 E마트 주차장에서는 대형차보다 경차가 VIP다. 중대형차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경차는 쇼핑에 편리한 1층 출입구 바로 앞 전용주차장을 사용한다. 경차 30대를 세워둘 수 있는 주차장은 94년부터 운영돼왔으며 현재는 주말과 공휴일에 개방된다.

■일반주차장

수원 동일주차장은 경차 주차료를 할인해줄 의무가 없는 민간주차장이지만 관영주차장처럼 경차에 대해 주차요금을 절반만 받고 있다.

■공기업

한국전력공사는 2년전부터 경차에 50%의 주차료를 할인해준다. 또 경차운전자들이 편리하게 할인받도록 주차 컴퓨터시스템에 자동할인프로그램을 입력했다.

■병원

서울원자력병원은 경차에 주차료할인을 해주지 않는 대부분의 병원과는 달리 1년전부터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소형과 대형을 구분해 차등화한 주차요금을 부과하면서 경차에는 50% 감면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군부대

대구 공군 제2762부대는 차량 5부제 운행과 카풀을 실시하면서 5부제 대상차량에서 경차를 제외했다. 이 조치로 경차를 선호하는 의식이 싹터 새 차를 구입하려는 부대원들 상당수가 경차를 샀다. 경차에 3,4명씩 타고 출근하는 카풀도 일반화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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