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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해외인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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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해외인기 상한가"

입력
1999.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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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대우차의 인기는 오히려 더 높아졌어요』대우자동차 해외홍보 담당 박혜영(朴惠英·23)씨는 「글로벌 기업, 대우차」를 해외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전령사」다. 회사의 크고작은 소식과 제품 하나하나를 해외 언론과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제대로 알려 기업가치를 높이는 일이 입사 1년차 당찬 새내기 박씨의 몫이다.

대우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고 GM과의 전략적 제휴협상이 본격화하면서 그는 요즘 한층 더 바빠졌다. 『외국 언론의 취재와 접촉이 늘면서 오히려 기업의 인지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밖으로 알리는 데 더 많은 기회가 온 셈이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올해초 대우차 영국판매법인에서 6개월여동안 해외영업인턴을 한 것이 인연이 돼 해외홍보에 뛰어든 박씨는 『올 한해 대우차는 해외에서 11월까지 66만4,922대나 팔려 지난해보다 28%가 증가했다』고 자랑한다. 『올해 동유럽시장에 처음 진출한 마티즈는 인기돌풍을 일으켜 폴란드에서 피아트를 제치고 판매 1위로 올라섰죠. 영국 이탈리아 독일 인도 등에서 6차례나 「최고의 경차」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 베스트 카 자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초·중학교 시절 금융업무를 하는 부친을 따라 호주·미국 등에서 오래 생활해 영어권 문화에 익숙한 박씨는 매일 인터넷을 뒤지고 해외 신문잡지를 구독하면서 자동차산업의 흐름을 따라잡는다. 36개 해외법인과 116개 대리점들이 E-메일을 통해 보내오는 「사소한 정보」도 박씨의 손을 거쳐 대우차 영문 홈페이지(www.dm.co.kr)에 오르고 국내외 언론을 통해 대우차를 전세계에 알리는 「큰 뉴스」가 된다. 『2001년부터 수출 예정인 중형 신차 매그너스와 내년에 출시되는 미니밴 레조에 대한 정보제공 요청과 문의가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씨는 불황 때 오히려 새 차 개발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치고나가는 「역(逆)발상」이 대우차가 어려움을 이겨가는 비결인 것 같다고 했다. 『워크아웃요? 말 그대로 기업개선이잖아요. 걱정이 되지만 앞으로 더 탄탄하고 내실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일합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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