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베네수엘라 전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사상 최악의 홍수와 산사태로 18일 현재 250여명이 숨지고 7,0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실종자는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호세 비센테 랑헬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히 수도 카라카스와 북부지역의 피해가 극심해 사망자수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 폭우로 가옥 수천채와 전답이 유실되면서 15만명 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베네수엘라 민방위당국이 밝혔다. 항구도시 라 과히라의 레닌 마르카노 시장은 이날 『강물범람과 산사태로 2만5,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와 엇갈린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17일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 재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피해복구를 위해 군병력 투입을 지시했다.
긴급재해복구반과 인명구조단원들이 재해현장에 투입돼 사체발굴 및 실종자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한데다 장비부족과 현장접근의 어려움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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