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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쑥쑥 현대차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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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쑥쑥 현대차 뿌듯"

입력
1999.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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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에 대한 평가가 급격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몸이 둘이라도 부족할만큼 바빠졌지만 신바람이 납니다』현대자동차에서 해외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스티브 킷슨(44)부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현대차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평가가 향상돼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 홍보맨 중 유일하게 외국인인 그는 영국인. 영국의 한 지역신문에서 자동차분야 담당기자로 활동했던 그는 현대자동차 런던법인에서 홍보담당자로 일하다 올 3월부터 현대 본사에서 해외홍보담당을 맡아왔다.

그의 역할은 현대자동차 관련 기사를 싣고 싶어하는 해외 언론들에게 상세한 자료를 제공하거나, 홍보할 사항을 해외언론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

『현대차는 그동안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 이미지나 기술을 떨어지지만 「가격」때문에 구입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94년 엑센트를 필두로 현대의 기술력이 호평을 받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아반떼, 티뷰론, 쏘나타 등이 모두 품질면에서 일본차에 견줄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수출한 자동차는 모두 57만2,000대. 올들어 11월말 현재 63만8,000대로 이미 지난해 수출물량을 초과했으며 연말까지는 7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같은 수출증가세는 현대자동차의 품질 향상과 직결돼있으며 실제로 미국 유럽 등지의 현지 언론 조사에서 입증되고 있다는게 킷슨부장의 설명이다. 그는『미국과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현대차의 평가가 향상되면서 현대차에 대한 해외언론들의 관심도 부쩍 늘고 있다』며『본사가 해외의 거점연구기관들과 꾸준한 노력을 펼치고 있어 2000년대에는 현대자동차의 평가가 훨씬 상승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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