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 입는다는 모피. 그러나 옷은 멀쩡한데 철지난 스타일 때문에 장롱 속에 처박아 두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전문 수선업체에 맡겨 조금 손을 대면 비싸게 장만한 옷을 아깝지 않게 입을 수 있다. 삼두리페어는 IMF 이후 모피 제작에서 리폼으로 업종을 바꾸고 무스탕, 토스카나, 가죽등 각종 모피류를 전문적으로 수선한다.요즘 의뢰가 가장 많은 것은 털 교체. 뽀글뽀글하거나 부해서 유행을 타는 털장식을 얌전한 메리노원단이나 밍크 등으로 바꾸는 것이다.
또 예전에 나온 모피코트는 서구인의 체형에 맞게 어깨선이 없고 목선이 깊게 파인 디자인이 많은데 이를 단추를 하나 더 달아 목이 높이 올라오게 고치면 뒤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펑퍼짐한 A라인 코트는 허리선이 들어가도록 하고 기장을 함께 줄이면 최신 스타일로 변신한다.
또 전체적으로 품을 줄여 엄마가 입던 모피코트를 딸이 물려 입는 일도 많다. 이밖에 소매디자인, 여밈, 단추장식등 일부만 고쳐도 새 옷처럼 바뀐다.
원단 일부가 찢어진 것은 덧대고, 봉제부위나 깃이 늘어진 것도 감쪽같이 수선을 해 준다. 염색을 해서 색깔을 짙은 것으로 바꿀 수 있지만 이때는 옷에 쓰인 실 소재를 잘 살펴야 한다. 잘못하면 봉제선만 원래 색깔로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값비싼 모피수선은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가정으로 출장, 상담을 하고 배달도 해준다. 수선가격은 기장 줄임 3만원대, 허리선 줄임 4만원대, 소매 교체 5만원대, 털교체 10만~20만원대. (02)795_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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