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평생보장 '종신보험' 인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평생보장 '종신보험' 인기

입력
1999.12.20 00:00
0 0

『불의의 사고라도 나면 가족들의 생활은 누가 책임지나』 직장인 김모(35)씨는 고심끝에 최근 「종신보험」에 가입했다. 특별히 모아놓은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24평짜리 아파트가 재산의 전부인 김씨에게는 최선의 선택. 사망의 원인에 관계없이 동일한 금액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김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외국 생명보험사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종신보험」이 국내 생보사에서도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각 생보사들이 대졸 남자 설계사 조직을 만들어 종신보험 판매에 나서는 등 외국 생보사에 정면 도전장을 내고 있다.

종신보험은 평생동안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보험회사가 언젠가는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품. 사망원인에 관계없이 동일한 금액을 보장하며 보장범위도 넓다. 주된 보장내용은 사망보장에 한정되지만 유족보장, 질병치료, 재해보장, 재해입원 등 다양한 특약을 둬서 고객이 자유자재로 설계할 수 있다.

국내 생보사 중 종신보험 판매에서 가장 앞서가는 곳은 교보생명. 교보생명의 「평생보장보험」은 올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1만4,500건이 판매되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뉴밀레니엄 종신보험」(3,800건), 대한생명의 「드림종신보험」(3,256건), 금호생명의 「풀코스 종신보험」(9,400건), 동양생명의 「무배당 골든라이프 종신보험」(560건) 등도 인기상품 반열에 올라있다.

이같이 종신보험이 국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국민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 대부분의 보장성보험은 10년이나 20년만기 또는 60세나 70세 만기로 평균수명에 비해 보장기간이 짧지만 종신보험은 평생을 보장한다. 특히 종신보험은 가입자의 직업, 경제여건, 나이, 가족구성 등을 감안해 월보험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다소 보험료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종신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외국 생보사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신보험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국내 생보사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