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들어설 인천국제공항에 슬롯머신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9일 건설교통부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슬롯머신을 설치하고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에 공문을 발송, 공항 슬롯머신에 내국인 출입을 허용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공항 주변에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시설을 유치,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관문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카지노 시설이 들어서는 강원 폐광지역 주민들과 제주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설 것으로 보여 추진과정에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관광진흥법상 슬롯머신 설치가 허용되는 곳은 외국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호텔 국제회의시설 1만톤급 이상의 선박 등 3개 시설에 불과, 건교부의 요구가 수용될 경우 정부의 슬롯머신 정책 전반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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