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경제장관 및 구조조정모범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정·재계간담회를 주재한다.이번 간담회에는 현대 정몽구(鄭夢九)·삼성 이건희(李健熙)·LG 구본무(具本茂)·SK 손길승(孫吉丞)회장 등 4대그룹총수를 포함, 금호 한화 쌍용 롯데 등 구조조정실적이 우수한 30여개그룹 총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반면 법정관리 및 화의절차가 진행중인 그룹, 구조조정실적이 부진한 일부그룹들은 청와대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재무구조개선, 경영투명성제고, 총수의 책임경영강화, 핵심역량위주의 사업재편, 상호출자금지 등 5개합의사항의 이행실적을 총점검하고 내년이후의 재벌개혁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김대통령은 특히 기존 5개합의사항외에 추가로 순환출자규제, 재벌의 금융지배 억제, 변칙적인 부의 대물림규제 등 3개 사항(5+3)에 대한 철저한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재계총수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재벌정책을 현행 재무구조개선위주에서 사업성중심으로의 전환, 무노동무임금 원칙 준수 및 불법노조투쟁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 등을 요구키로 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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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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