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7일 「김수온 발 선종영가집」 「조영복 영정」 「안중근 의사 유묵」 등 중요문화재 3건을 보물로 지정했다.보물 제1297호로 지정한 「김수온(金守溫) 발(跋)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은 불교 선종의 깨달음을 담은 조선 성종 때(1472년)의 책. 고려 우왕 때 간행한 당나라 현각선사의 글을 그때 목판대로 다시 찍고, 거기에 갑인소자(甲寅小字) 발문을 붙여 불교사와 인쇄 문화 연구에 귀중한 유물이다.
보물 제1298호 「조영복(趙榮福) 영정」은 조선 숙종 때 문인 조영복(1672∼1728)이 의자에 앉은 모습을 그의 아우인 문인화가 영석과 화공 진재해가 그린 그림 2점이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 「天與不受反受其殃耳(하늘이 주는데 받지 않으면 도리어 그 재앙을 받는다)」는 1910년 만주 여순 감옥서 쓴 글로 손도장과 함께 의사의 의지가 살아넘친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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