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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선물 "이런 상품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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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선물 "이런 상품 어때요"

입력
1999.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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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크리스마스에는 누군가로부터 받는 선물을 기대하게 된다. 오가는 정을 보여주는 기회로 크리스마스만한 계기도 드물다. 받으려면 먼저 베풀어야 한다는 경구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크리스마스란 지인들을 돌아보는 넉넉한 마음이 자연스레 우러나는 시기가 아니던가.밤새 아이들의 머리맡에 선물을 놓아두고 싶은 산타할아버지들은 꼬마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한다. 갖고 싶은 것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실망은 말할 수 없이 크기 때문.

사나흘 전쯤 산타할아버지께 무슨 선물을 부탁했느냐고 넌지시 물어보기도 해야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폭발적인 인기다.

포켓몬스터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그만큼 올해 전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명인사다. 이런 인기몰이 때문인지 올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포켓몬스터를 응용한 캐릭터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포켓몬스터 인형(대형 2만3,000원, 소형 1만9,000원), 포켓몬스터의 집(3만9,500원), 장갑(9,000원), 목도리(1만5,000원) 등이 나와 있다. 캐릭터 상품 중에는 곰돌이 푸우와 배트맨 등 고전적인 만화주인공들도 스테디셀러다. 배트맨 상하의 내복(3만9,000원)은 집에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등부분에 배트맨 날개를 뗐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곰돌이 푸우 레고시리즈(9,000~5만원)는 두살배기 꼬마들도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

산타할아버지가 기억나지 않을 만큼 자라긴 했지만 중고등학생들도 챙겨줘야 한다. CD카세트(15만~21만원)나 패션시계(7만~8만원)는 영원한 인기품목.

한창 유행하는 DDR(2만9,000~10만원)도 좋다. 실내운동기구로 이용해도 좋고 오락실에서 따로 돈들이지 않아도 되니 일석이조. 시중에 나와 있는 가정용 상품은 대부분 PC용이다.

20세기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고 싶은 낭만파를 위해 커플 밀레니엄 면티셔츠(개당 5만5,000원)가 나왔다. 워너브러더스의 만화 캐릭터를 그려넣은 티셔츠를 플라스틱 양주병에 넣은 아이디어 상품. 휠라코리아의 크리스마스 기획상품도 있다.

스포츠향수(35㎖)와 클렌저, 크림과 미니타월이 갖춰진 남성·여성용 세트를 각각 3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부모님도 선물을 드리고 싶은 소중한 분이다. 추운 겨울에는 어른들께 따뜻한 마음을 그대로 전할 수 있는 목도리와 스카프가 인기상품. 파코라반, 미치코런던, 발렌시아가의 가죽장갑(2만8,000~4만8,000원)과 스카프(4만9,000~5만9,000원) 등이 나와 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서는 맥반석 베개(1만~2만4,500원)와 적외선 안마기(15만원) 등 건강 상품도 좋다.

크리스마스때만 나오는 기획상품도 기억할 만한 선물이 된다. 산타할아버지와 빨강·초록 장식물을 응용한 식기세트, 속옷, 장식소품 등은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사라진다.

한국도자기의 산타할아버지 머그컵(7,200~8,000원), 크리스마스 장식접시(6만9,000원), 보디가드의 크리스마스 속옷(1만2,800원), 각종 제과업체의 크리스마스 케이크(2만8,000~3만원)등이 크리스마스 상품. 크리스마스를 입고 크리스마스를 마시는 셈이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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