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37대 회장으로 선임된 폴 맥고너글 뱅크원 한국지점장(사진)은 16일 『지난 반세기동안 한국에 진출한 미국기업들을 대변해 활동해온 AMCHAM의 대표가 된 데 대해 자긍심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_내년 사업계획은
『한국에 진출해 있는 미기업들의 대북관련 사업이 활성화할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추측의 비약이나 낙관은 금물이다. 아직 북한으로부터 미기업대표들의 구체적인 방북 일정 등에 대해 연락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
_한국경제의 외환위기 극복과정에 대한 평가는
『한국경제는 외환위기이후 성공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거리의 교통체증만을 지켜봐도 그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는데 올해는 9-10%, 내년에는 6%이상에 이를 것으로 낙관한다』
_외환위기를 겪었던 국가들마다 또 한 차례의 파고를 맞고 있다는데
『한때 일부에서 「제2의 위기설」도 제기했지만 지금 이같은「설(說)」은 설득력이 없다. 대우사태 등을 둘러싸고 해외채권단과의 「잡음」은 있지만 대우문제가 한국의 거시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97년도와 지금의 한국경제는 외환보유 규모만을 비교하지 않더라도 체질적으로 다르다』
_2000년 한국경제의 안정과 도약을 위한 조언은
『외환위기이후 한국은행들의 부실은 결국 국영화 과정으로 이어졌다. 내년엔 「재 민영화(Re-Privatization)」로 전환할 수 있는 금융구조의 본질적인 개선이 급선무라고 본다. 금융·기업구조조정은 경제논리가 아닌 외부요인에 의해 좌절되어선 안된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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