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자연을 호흡하며 심신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스포츠이지만 규칙을 배우는데 시간이 걸리고 골프장을 확보하기위해 산림·농지를 훼손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그라운드 골프」가 새로운 생활체육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게 장점.별도의 전용 골프장이 필요없고 운동장, 둔치 등에 홀포스트와 스타트 멧트를 꼿으면 즉석에서 코스가 완성된다. 공간이 적으면 홀포스트를 적게 꼿고 공간이 넓으면 홀포스트를 추가하면 된다. 이는 경기장 규격이 정해져 있는 퍼팅 골프나 게이트 골프와의 차이점. 홀포스트는 직경 36㎝에 1∼8번까지 번호가 매겨져있다. 여기에 클럽대신 나무로 만든 전용 스틱(83㎝, 어린이용은 73㎝)을 사용해 직경 6㎝의 볼(색깔은 6가지)을 쳐서 몇 회만에 홀인하는가를 겨루게 된다.
경기는 몇가지 요령만 알면 되고 정해진 시간이 없으며 플레이어 전원이 동시에 참가할 수 있다. 요령으로는 ▲먼저 각 팀이 타순을 정해 각 홀의 제 1타는 스타트멧트에 볼을 두고 홀포스트를 향해 따라 쳐간다 ▲2타는 1타로 볼이 정지한 위치부터 플레이를 시작한다 ▲볼이 홀프스트안에 정지히면 홀인이 되며 그 홀의 게임은 완료된다 ▲플레이어 전원이 홀인이 되면 서로 스코어를 확인해 스코어카드에 기입하고 다음 홀로 이동한다 등이다.
그라운드 골프는 82년 일본의 산악지방인 돗토리현의 교육위원회에서 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민들의 건강 단련 수단으로 고안해낸 것. 일본 전역에서 70만명의 동호인이 즐기고 있으며 일본그라운드골프협회가 주최하는 대회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돗토리현과 지형이 비슷한 강원도의 생활체육협의회에서 주도적으로 보급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 생활체육협의회(0361-254-6276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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