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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40만명 30일부터 Y2K비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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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40만명 30일부터 Y2K비상근무

입력
1999.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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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비, 정부 및 민간기업에서 총 40만여명이 30일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또 지하철은 다음달 1일 0시를 전후해 2,3분간 운행이 일시 중단된다.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Y2K 비상대비계획」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비상계획에 따르면 30일∼1월4일 13대 정부와 관련기관, 민간업체들에서 총 40만여명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며, 20일부터 전문가 1000여명으로 구성된 「Y2K 기술지원단」이 본부 및 지역상황실에서 비상대기한다.

분야별 비상대책으로 한전은 사고 발생시 2시간이내에 송전이 가능하도록 긴급복구체제를 구축했으며, 원전의 경우 안전설비 전력을 5중으로 공급해 사고를 방지키로 했다. 또 문제 발생시 정부비축 원유(67일분)를 긴급 방출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재고량도 16일분(86만톤)으로 늘려 확보키로 했다.

이밖에 지하철은 1일 0시 전후 2,3분간 열차운행을 일시 중단하고 문제 발생시 수동조작으로 전환키로 했으며, 철도는 31일과 1일 전동열차를 디젤열차로 교체해 운행키로 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Y2K는 아무리 열심히 대처해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 모두 관심을 갖고 자기 분야에서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장관이 직접 나서 홍보활동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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