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崔淳永)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지난 2월 구속돼 재판에 회부된 뒤 전·현직 국회의원 14명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최전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16일 서울고·지법에 따르면 최전회장 선처 탄원서를 낸 전·현직 국회의원은 국민회의 조홍규(趙洪奎) 김영진(金泳鎭)의원, 자민련 이동복(李東馥)의원, 한나라당 박범진(朴範珍)의원 등 모두 14명이다.
탄원서에는 또 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 명지대 송자(宋梓)총장 등 대학총장 8명과 신현확(申鉉碻)전총리, 박상희(朴相熙)중소기업중앙회장과 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회장 등 각계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이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최전회장의 선처를 부탁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외압 실체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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