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의 대표적인 달동네가 신시가지로 탈바꿈된다.구는 15일 불량주택 밀집지역인 길음동 1270일대 994필지 91,728㎡부지에 대해 지난달 30일자로 주택재개발사업시행인가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길음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지로 고시된 이 지역은 60년대 철거민들의 이주지역으로 노후된 불량주택과 시설물들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고 도로 상·하수도 시설 등이 극히 열악한 곳이다.
구는 97년 11월 주택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한 뒤 지난해 2월 조합설립인가 등 제반절차를 끝내고 내년 상반기중 이주 및 철거와 동시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은 200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개발되는 길음4구역에는 지하4층 지상 18층짜리 아파트 26개동이 들어서며 25평형 411가구와 34평형 722가구, 45평형 298가구 및 62평형 34가구 등 총 1,883가구가 입주한다. 또 2,596㎡규모의 생활편익시설 외에 단지 내 동사무소(4400평)와 파출소(200평)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이 지역에는 무허가 건축물 711동 등 총 1,565가구 5,480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 지역이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가까운데다 미아신세계백화점 등 상권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노른자위 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