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이크2에서 제작한 역할분담형게임(RPG)인 「다크스톤」(사진)은 올해 미국에서 열린 게임박람회인 E3에서 공개돼 관심을 모았던 화제작이다.사용자는 암울한 중세시대의 무사가 돼서 악의 무리를 응징하는 내용이다. 마법이 무기인 환상의 공간을 다루다보니 눈이 어지러울 만큼 현란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무엇보다도 주인공의 시점(視點)이 실제 사람이 머리를 돌리듯이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다양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외국에서 만든 RPG의 최대 걸림돌은 영어로 된 대사와 자막. 방대한 줄거리를 쫓아 게임을 끝내려면 대사와 자막에 대한 이해는 필수사항인데 비영어권인 우리 게임애호가들에게는 큰 장벽이었다. 이 게임은 그런 문제점들을 우리말 대사와 한글자막으로 말끔히 해소했다. 수입업체인 에스엠넷에서 성우들을 기용해 우리말 음성으로 다시 녹음을 했고 자막도 일일이 우리말로 번역했기 때문에 게임진행에 무리가 없다.
게임속에는 모두 8명의 남녀주인공이 등장한다. 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며 필요하면 두 명을 선택해 동시 진행도 가능하다.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멀리 떨어진 상대방과 채팅창을 통해 한글로 대화를 나누며 게임을 함께 풀어갈 수도 있다. 그래픽과 음성이 나오다보니 3차원 가속기능을 갖춘 그래픽카드와 펜티엄Ⅱ 300㎒급 이상의 PC라야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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