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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기술 '위태위태'

입력
1999.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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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기술이 15일 황천구경을 했다. 거래는 나스닥 폭락과 상승부담으로 전날보다 1만6,000원(액면가 500원)이 하락한 가격에 시작됐다.두달간의 상승세가 마침내 꺾인다는 전망이 흘러나왔지만 저력은 역시 무서웠다. 낙폭을 점차 좁혀 가면서 오전 10시30분 마침내 4,000원 상승세로 올라선 뒤에는 상한가에 가까운 2만4,000원까지 오름폭을 키워갔다.

그러나 시장의 하락 분위기가 커지자 장 막판 10만주 가량의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결국 1,000원 하락한 20만500원을 기록했다. 호가채결이 오후 4시10분에야 끝났다. 주로 외국인 은행 기타법인이 매물을 쏟아내 이익실현을 하는 모습이었고 투신은 뒤늦게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손바뀜이 활발했다. 새롬기술은 그동안 몇차례 지수가 출렁거린 후 상승세를 타곤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모습이 현재의 주가를 확인하는 것이어서 긍정적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비록 이날 80만주 가량의 매물을 순조롭게 소화했지만 향후 전망은 16일 상승여부에 달려 있는 셈이다.

새롬기술과 함께 코스닥의 트로이카주인 다음은 한달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해 이날 1만7,500원이 오른 16만5,500원(액면가 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정보통신은 다시 하한가로 떨어진 11만6,500원(액면가 500원)으로 100만원대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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