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이나 여행중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글자가 몽땅 깨진 채 화면이 뜨는 바람에 황당했던 경험이 더러 있을 것이다. 윈도는 통상 영어와 해당 국어만 지원, 한글을 인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영어외에 불어 독일어 등 외국어 사이트에 접속할 때도 해당 국어 지원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하지 않으면 사정은 마찬가지다.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소프트웨어(SW)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죠이세븐(대표 윤용상)이 최근 출시한 「joy7」을 활용, 웹 사이트를 제작하면 전세계 어디서나 글자의 깨짐 현상 없이 원문 그대로 사이트를 볼 수 있다.
「joy7」의 원리는 문자를 하나하나 쪼개 그림파일(이미지)로 바꿔준 뒤 다시 인터넷언어 HTML로 복원하는 것. 따라서 한글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문자를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다. 단, 문자가 모두 이미지화해 뜨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읽어들이는 속도가 늦다는 것이 단점이다.
윤사장은 『아무리 훌륭한 내용을 담은 홈페이지도 외국에서는 볼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까워 이 SW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joy7」을 활용하면 비영어권 사람들도 세계 어디서든 자국 언어로 된 사이트를 맘껏 서핑할 수 있어 인터넷 세계에서 문화의 다양성을 살리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죠이세븐은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 첫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전세계 모든 문자로 자유롭게 전자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다국어 메일 입출력기 「joy6」등 후속 작품도 곧 내놓을 계획이다.
문의 (02)876_6680, 인터넷 홈페이지 www.joy7.com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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