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이어 2000년에도 자동차, 전자 등 주력 업종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의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15일 대한상의가 분석한 「주요업종의 최근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구조조정 진척에 따른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및 국내외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국면 진입으로 내수증가세가 유지되고 수출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어서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의 경우 올해와 같은 큰폭의 증가는 어렵지만 소비심리의 완연한 회복, 기업들의 본격적인 신규설비투자증가로 전자(14.3%), 자동차(12.4%)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극심한 경기 침제를 겪은 건설도 내년에는 건설 계약규모가 올해에 비해 19.1% 증가하는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출은 원화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가 우려되지만 유럽, 일본 및 동남아 국가들의 경기회복등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세, 엔화강세 등에 힘입어 전자(18.7%), 반도체(17.5%), 일반기계(11.5%) 등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자동차(6.0%), 섬유(5.8%) 등도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철강(0.2%)은 국제철강시황 호전전망에도 불구하고 통상마찰 등으로 보합세가 예상된다.
박희정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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