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서울시의 주요 6개 분야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만족도 조사결과 상반기에 이어 종합적인 민원행정 분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지하철과 상수도 분야의 서비스 수준은 여전히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한국갤럽 등 6개 전문조사기관에 의뢰, 10월부터 2개월간 만 15세이상 시민 1만650명을 무작위 추출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자치구별로는 민원행정 종로구, 보건의료 영등포, 청소분야에 양천구가 각각 올해 종합만족도 1위를 차지해 5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각각 지원받게 됐다.
■민원행정
평균 73.7점으로 시민만족 1위를 차지한 민원행정 분야는 행정관리국-산업경제국-보건복지국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주택·건설국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공무원의 안내와 응대친절도가 만족스러웠지만 업무·이용편리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호감을 얻지 못했다. 구청은 종로 성북 중랑순.
■보건의료
63.4점으로 2위에 올랐다. 시설 환경차원의 만족도가 높은 반면 업무태도와 이용편리성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들은 「보건소의 진료과목 다양화」를 가장 많이 요구했다. 영등포 성동 중구순으로 높게 평가됐다.
■청소
61.6점으로 상반기에 비해 만족도가 조금 떨어졌다. 환경미화원의 작업상태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쓰레기봉투의 품질과 적정성이 여전히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만족도는 양천 서대문 강동순.
■시내버스
57.8점으로 평균이하 수준이다. 편의성과 운행실태는 합격점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교통체계 쾌적성 안전운행 항목에 지속적인 개선이 요구됐다. 특히 급출발 급제동과 과속 난폭운행이 가장 불만스러웠다. 중부운수(64,211번) 대흥교통(77,77-1번) 군포교통(98,99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수도
상반기때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가 하반기에 한단계 올라섰지만 여전히 평균이하 수준을 면치못하고 있다. 수도요금도 불만이 많았지만 수질문제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식수사용 적합성 여부와 수돗물 냄새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수도사업소별 종합순위는 은평 강서 남부순.
■지하철 52.4점으로 조사분야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지하철 환승 및 연계시스템 항목이 최하점을 받았고 장애인시설 화장실 이용항목도 중점적으로 개선되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근래 개통된 5∼7호선이 1∼3위를 차지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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