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밀레니엄 첫해의 1월효과(January effect) 기대해도 좋다」1월효과란 새해가 되면서 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막연한 기대심리에서 과감한 투자를 함에 따라 다른 때보다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주식시장의 특이한 현상. 미 다우지수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지만 우리 증시도 과거 10년동안 1월 지수평균상승률이 5.24%로 가장 높게 나와 실체가 검증되고 있다. 특히 올해말 Y2K문제를 떨치고 나면 내년 증시의 1월효과는 예년보다 더욱 뚜렷해 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현대증권은 기업실적 호전에 따른 주가의 저평가와 수급여건의 대폭 개선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지수 네자릿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말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공급물량이 과도했고 Y2K문제에 대한 우려로 부담이 컸던 증시가 호재성 기반 덕분에 가볍게 상승 출발할 것이란 지적. 실제 내년 1월 공급물량은 올 12월의 30%를 밑도는 1조5,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기업실적이 사상최대로 예상되는 올해의 주당순이익 대비 주가인 PER는 14.4배로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헌협 BK조사팀장은 『수급이 모든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격언만 놓고 보더라도 1월 강세장의 여건은 이미 마련된 상태』라며 『어느때보다 1월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도 『연말로 접어들면서 매수세가 주춤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내년 1월에는 투자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1월효과를 감안한 투자전략을 조언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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