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교황청이 상호 승인키로 합의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이번 합의는 바티칸 교황청이 대만과 관계를 단절하는 대신 중국이 바티칸에 국내 가톨릭 주교 임명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가능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측은 내년초에 이 합의 사항을 발표하고 가능하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중국 방문까지 성사시킨다는 것이다.
양측은 최근 로마와 베이징을 오가며 20여차례 수교 협상을 벌여왔으며 중국 정부가 국내 가톨릭교단의 재산과 행정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동의한 것이 수교 합의의 돌파구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외교관계를 맺으면 중국 정부가 인정한 공식 가톨릭교단과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채 교황청을 따르는 지하 가톨릭교단이 통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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