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팀 대통령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신광옥·辛光玉검사장)는 옷로비의혹 내사 최초보고서를 공개한 배정숙(裵貞淑)씨의 남편인 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을 이르면 15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검찰은 강전장관을 상대로 연정희(延貞姬)씨가 1월21일 최초보고서를 배씨에게 건넬 당시 주변 정황과 최초보고서의 입수 ·보관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최초보고서의 정확한 양식과 출처, 육필 기재된 제목과 날짜를 누가 가필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원본」과 배씨가 공개한 사본을 대조키로 했다.
검찰은 또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가 옷로비 의혹사건 수사를 종료하는대로 국회 법사위가 고발한 연씨, 배씨, 정일순(鄭日順)씨의 위증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을 방문조사했으나 김전장관은 여전히 최초보고서 전달자에 대해 『기억이 없다』고 함구, 보고서 유출 경로를 밝혀내는데 실패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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